공지사항
목동재건축 중 가장 사업성이 좋은 목동5단지의 총 가구수와 일반 분양이 동시에 늘어난다. 공공공지 기부채납을 인정받으며 임대주택이 줄어드는 등 사업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남사 힐스테이트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5단지는 지난 23일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3차 자문'을 끝으로 신통기획을 위한 자문 절차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단지 내 학교 예정 부지인 공공공지의 기부채납을 인정받으면서 총 가구수가 3832가구에서 3930가구로 늘어나게 됐다. 일반분양 가구수는 기존 1420가구에서 1604가구로 증가한다. 목동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많은 일반분양분을 확보한 것이다. 기부채납 임대주택은 기존 84가구에서 4가구로 줄어든다.
목동5단지 재건축 사업은 양천구 목동동로 350 일대의 기존 1848가구를 3930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용적률이 116%로 낮고 가구당 평균 대지지분이 94㎡에 달해 목동 14개 단지 중 사업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자문을 거친 내용이 실현되면 '학품아'로 거듭나는 동시에 사업성도 더 좋아져 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이승원 목동5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서울시가 공공공지를 획지로 바꿔 임대주택을 지으라고 요청했었지만, 재준위가 이의제기를 한 끝에 다시 공공공지로 변경됐다"고 밝했다.
5단지 지구단위계획에는 일부 구역이 학교가 건립될 수 있도록 공공공지로 계획돼있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5단지에 '초중이음학교'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용인 남사 힐스테이트 초중이음학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한 건축물로 통합돼있는 방식으로, 목동에서는 명문학교로 꼽히는 목운초등학교와 목운중학교가 대표적인 이음학교다.
다만 공공공지로 지정돼도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 학교용지 최종 변경이 완료된다. 이 위원장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이전에는 중앙투자심사를 받을 수 없고 첫 삽을 떠야 심사를 받을 수 있다"며 "착공 후에 학교 신설 여부가 확정된다"고 전했다. 전날 변경된 안은 오는 5월~6월 중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본심의를 거쳐 구역지정안을 확정한 후 재공람을 거쳐 고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