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4월 전국 집값이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집값은 상승폭이 한층 더 커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3억원을 돌파했다.
오창 더본칸타빌
28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의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보다 0.03% 올랐으며 아파트 매매가격도 0.02% 상승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0.03%)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0.21%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2%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달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0.26%)은 2개월째 상승세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62%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상승폭이 둔화하는 추세였으나 지난달(0.40%)부터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최근 6개월간 추이를 살펴보면 2024년 11월 0.19%→2024년 12월 0.17%→2025년 1월 0.05%→2025년 2월 0.10%→2025년 3월 0.40%→2025년 4월 0.62%로 올 들어 상승곡선이 점차 가팔라졌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2.78%), 서초구(1.48%), 양천구(1.37%), 송파구(1.30%), 성동구(1.21%), 용산구(1.01%), 강동구(0.94%) 순으로 상승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및 확대 지정 여파에 가장 민감한 송파구는 전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금천구(-0.16%), 도봉구(-0.06%), 은평구(-0.05%), 노원구(-0.04%), 성북구(-0.01%), 강북구(-0.01%), 중랑구(-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0.98% 올라 전월(0.65%)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지난해 6월(0.12%)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경기(0.00%)는 보합, 인천(-0.10%)은 하락했다. 경기지역에서는 '강남 옆세권'인 과천(2.98%)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과천은 전월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상승폭도 더 커졌다. 과천은 재건축 사업 및 이주가 진행 중으로 지난 2023년 6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이 밖에 수원 팔달구(1.08%), 성남 분당구(0.96%), 용인 수지구(0.33%), 안양 동안구(0.33%), 성남 수정구(0.16%), 부천 소사구(0.13%) 등이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5개 광역시(-0.20%) 중에서는 울산(0.07%)만 상승했다.
수도권 주택 전세가격은 0.09% 올랐으며 서울(0.16%)과 경기(0.09%)는 상승하고 인천(-0.10%)은 하락했다. 5개 광역시(-0.03%)와 광역시 이외 기타지방(-0.08%)은 모두 하락했다.
서울 구별 주택 전세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강동구(0.65%), 서초구(0.54%), 중구(0.41%), 용산구(0.38%), 송파구(0.36%), 영등포구(0.32%), 강남구(0.2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성북구(-0.30%), 금천구(-0.23%), 성동구(-0.04%), 은평구(-0.02%), 강북구(-0.01%)는 하락했다.
경기도 주택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09%로 21개월째 상승했다. 지역별로 과천(1.72%), 구리(0.51%), 고양 덕양구(0.41%), 성남 분당구(0.36%), 안양 동안구(0.28%) 등은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5% 오르면서 지난 2월 보합 이후 2개월째 상승했다. 수도권(0.15%)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0.10%)보다 소폭 올랐다. 서울(0.27%), 경기(0.11%), 인천(0.06%) 모두 상승했다.
4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224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이 경우 13억2965만원으로 집계돼 통계 발표 이후 처음으로 13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1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2023년 1월 이후 9억원대에서 오르내리다가 27개월 만에 10억원대에 재진입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112.6으로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했다. 상승률은 3.51%로 전월(3.42%)보다 소폭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