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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권(반도체+역세권)'으로 주목받던 경기 평택, 이천, 용인 등의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심상찮다. 반도체 산업단지 인접 지역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공급 대비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미분양 무덤'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정부의 미분양 지원 대책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한정돼 있어 하반기 대출규제 강화시 수요가 더욱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920호다. 이 중 경기도 미분양 주택이 1만3527호(19.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증가세다.쌍용동 민간임대 경기도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024년 12월 2072호에서 ▲1월 2088호 ▲2월 2212호 ▲3월 2280호 등으로 늘었다. 특히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지역인 평택, 이천, 용인 등의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가파르다. 3월 말 기준 평택 미분양 주택은 5281호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고, 이천이 1610호로 3위를 차지했다. 용인은 474호로 집계됐다. 쌍용역 민간임대 이들 지역에는 반도체 산업단지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최근 몇 년간 주택 공급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미분양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평택에서는 적정 수요보다 많은 약 936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실이 추정한 평택 아파트 적정 수요는 3003가구인데 2024년에는 이보다 3686가구 초과한 6689가구가 입주했고, 올해도 6365가구가 초과 공급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 역시 적정 수요는 1113가구인데 지난해 2654가구 초과한 3767가구가 공급됐고, 내년에는 적정 수요의 4배가 넘는 506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서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도 초라한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는 599가구 모집에 278명이 신청하면서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실패했고,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역시 총 1841가구 모집에 898개의 통장만이 접수됐다. 한편, 정부는 침체된 건설경기를 보완하기 위해 지방을 중심으로 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2월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통해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발표했고, 7월 시행 예정인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역시 수도권과 지방을 차등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천안 쌍용동 민간임대 업계에서는 정부의 미분양 지원 대책이 '지방'에 한정된 만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미분양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하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경기도 내에서도 평택시와 이천시의 미분양 문제가 심각하지만, 경기도는 수도권이라 정부의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매입 대상'에서는 제외된다"며 "지방과 수도권을 일률적으로 구분하기보다는 지역별 시장 특성을 면밀히 고려해 보다 세심한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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