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재건축을 추진하는 광장아파트(투시도)가 최고 56층 초고층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광장아파트를 비롯해 여의도 일대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들의 밑그림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높은 모습이다.
남사 힐스테이트
21일 영등포구는 광장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 공람을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변경안에는 광장아파트를 최고 56층, 5개동, 1391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현재는 1978년 준공된 지상 12층 높이 576가구 규모 노후 아파트로 2배 이상 가구수가 늘어난다.
이번 재건축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되면서 용적률이 높아졌고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으로 상업지역 내 비주거 비율이 20%에서 10%까지 완화되면서 주거 비율이 높아져 사업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를 두고 조합위원장은 "광장아파트 재건축의 가장 큰 성과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 된 것과 주거비율이 90%까지 상향된 것"이라며 "1391세대까지 계획 변경이 가능하게 돼 사업성이 크게 높아지고 조합원의 부담이 낮아져 조합원 동의율이 88%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광장아파트 외에도 여의도 재건축 사업은 전방위로 속도를 내고 있다. 진주아파트는 지난 4월 최고 57층 높이 578가구로 재건축 정비계획이 결정됐다. 시범아파트도 공공기여시설을 두고 1년여간 부침을 겪다 데이케어센터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지난 2월 정비구역 고시를 완료했다.용인 남사 힐스테이트 시범아파트는 최고 65층 높이 2473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최고 49층, 912가구 규모 재건축을 추진하는 대교아파트도 서울시의 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오는 9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여의도 매매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현재 여의도동의 아파트 매물은 42.9% 줄었다. 이는 서울시 426개 행정동 중 여섯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범아파트는 지난달 전용면적 79㎡가 25억원, 156㎡가 4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광장아파트 전용 139㎡도 30억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수정아파트 전용 150㎡ 역시 전달 대비 3억원 오른 31억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