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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한남하이츠 아파트가 새 단지명 후보에 인근 상급지로 인식되는 '한남' 지명을 포함시키며 논란이 일고 있다.용인 남사 더클러스터 민간임대 행정구역상 존재하지 않은 '서반포'를 단지명으로 추진하는 재건축 조합도 나오며 과도한 '지명 마케팅'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용인 남사 민간임대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하이츠 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후보로 나온 단지명 3개 중 2개에는 '한남'이 포함됐다. 후보군은 △한남 자이 더 리버 △더 원 한강 △더 원 한남 3가지이며 조합원의 기타 의견도 받는다. 조합은 설문조사지에 "기타 의견에 좋은 이름 많이 추천해주시면 고려하겠다"며 "이 내용은 진행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982년 준공된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6층~지상 20층 높이 790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파트명에 한남을 붙인 이유는 인접 지역 지명을 사용함으로써 고급 브랜드 이미지와 아파트 가격 상승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새 단지명에 제시된 '한남'은 용산구 한남동을 떠올리게 한다.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 고급 주거 단지가 위치한 한남동은 압구정과 함께 한국 최상위 부촌으로 꼽히는 곳이다. 한남하이츠 아파트는 행정동과 법정동이 모두 성동구 옥수동이다. 이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동작구 흑석동에 재건축을 추진하는 흑석11구역은 '서반포'라는 존재하지 않는 지명을 붙여 '서반포 써밋 더힐'로 단지명을 정했다. 이를 두고 서초구 반포동 반사이익을 누리기 위한 무리한 네이밍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강서구 공항동에서는 '마곡'을, 송파구 송파동에서는 '잠실'을 단지명에 붙이는 등 서울 곳곳에서 지역 이름 '편승'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지명 마케팅'은 실거주자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새로 쓰는 공동주택 이름 길라잡이'를 발간해 공동주택 명칭 지침을 내놨다. 지침에는 "아파트 이름을 지을 때 아파트가 위치하는 지역이 아닌 인근의 다른 법정동·행정동을 붙이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법정동·행정동에 따라 아파트의 가치나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현실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남사 민간임대 그러면서 "이런 이름은 자칫 사람들의 인식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소송까지 가는 일도 있었지만 법원에서도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지명 활용은 인정하지 않았다"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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