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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서울의 꼬마빌딩 가격이 3년 만에 전용 3.3㎡당 5000만 원을 넘어서며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한남동 일대에선 최근 꼬마빌딩이 신고가에 거래되며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남사 민간임대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흐름 속에 투자 수요가 상업용 부동산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서울 지역 내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가격에 대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서울의 연면적 3300㎡ 이하 상업용 건물의 전용 3.3㎡당 평균 거래금액은 5131만 원을 기록했다. 서울 꼬마빌딩 매매가는 3.3㎡ 기준 2022년 1분기 5344만 원이었으나 2023년 1분기 4941만 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에도 4970만 원으로 내림세가 이어졌는데 올 들어 5000만 원을 넘긴 것이다. 거래 건수는 여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2022년 1분기 서울 꼬마빌딩 거래는 645건에 달했지만, 지난해 1분기 440건으로 감소한 뒤 올해 1분기에는 400건까지 쪼그라들었다. 전체 거래금액도 지난해 1분기 2조 3868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조 2865억 원으로 줄었다. 꼬마빌딩의 매매가가 상승한 것은 금리 인하 흐름 속에 투자자금 일부가 인기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에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서며 최근까지 금리를 3차례 인하했다. 이에 기준금리는 3.5%에서 2.75%까지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조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에 영향을 주며 서울 강남·용산·성동구 등 인기 지역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평가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이뤄진 꼬마빌딩 거래 중 강남구(68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로 가장 높았다. 용산구(26건), 성동구(23건), 종로구(22건), 마포구(20건) 등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최근 거래 사례를 보면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로데오거리에 위치한 A빌딩(연면적 458㎡)은 올해 3월 126억 원에 매매됐다. 3.3㎡당 금액은 9000만 원(대지면적 3.3㎡당 2억 1000만 원)에 달한다. 성동구 성수동 1가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인근 B 빌딩(연면적 395㎡)도 같은 달 84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3.3㎡당 금액은 7000만 원(대지면적 3.3㎡당 1억 6000만 원) 수준이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건물주들이 시세보다 약 20% 싸게 빌딩을 내놓아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가격이 많이 하락한 데다 금리 인하 분위기까지 맞물리자 올해 초부터 100억 이하 매물은 찾기가 힘들 정도로 인기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실제 용산구 한남동 C 빌딩(연면적 146㎡)은 지난달 105억 원에 거래됐다. 대지 면적과 연면적 3.3㎡당 금액은 각각 3억 4000만 원, 2억 30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한남동 일대 꼬마빌딩 거래 중 역대 최고가다. 꼬마빌딩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지만 주택과 마찬가지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 분위기는 당분간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 심리가 아직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데다 자영업자의 폐업률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의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8.93%로 2023년 1분기(8.57%)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강남 상가 공실률도 지난해 3분기 8.42%에서 올해 1분기 8.93%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압구정과 성수, 용산 상권도 유동인구가 감소하는 등 매출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 남사 민간임대 실제 서울 중구 등 일부 지역에선 기존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가 성사되기도 했다. 충무로3가에 위치한 D 빌딩(연면적 3267㎡)은 올해 2월 호가보다 10억 원 낮은 160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용인 남사 임대아파트 이는 충무로 상권 내 중대형 상가의 1분기 공실률이 22.52%로 서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올해 서울 꼬마빌딩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압구정과 성수 등 핵심지에는 투자가 집중되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짙어지는 등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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