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경기광주역 임대아파트 지난 3월 말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확대 시행된 이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등 극히 일부 지역의 초고가 재건축 단지에서만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반면, 올해 초 평당 최대 3억 원까지 신고가 랠리가 이어졌던 서초구 반포동 신축 아파트 거래는 말라붙은 상황이다. 경기 악화로 인해 상권이 침체되면서 초부유층의 자산 축적 수단이 꼬마빌딩에서 강남 초고가 재건축 아파트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말 서울시가 토허구역을 강남 3구와 용산구 일대로 확대한 이후 강남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3월 827건에서 4월 101건(27일 신고 기준)으로 8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서초구는 614건에서 45건으로, 송파구는 895건에서 120건으로 각각 줄었다.
토허구역 지정 여파로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50억 원 이상의 초고가 거래가 끊겼다. 반포동에서는 올해 1∼3월만 해도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국민평형이 70억 원, 래미안 퍼스티지 국평 49억7500만 원 등 50억 원이 넘는 거래가 100건 이상이나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4월 들어서는 50억 원 이상 거래가 단 1건도 신고되지 않았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구는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3월 말 이후부터 현재까지 50억 원 이상 거래는 40건을 웃돈다. 4월 압구정 구현대 6·7차 245㎡가 130억5000만 원, 현대 1·2차 198㎡ 105억 원, 신현대 9·11·12차 183㎡ 99억5000만 원 등 신고가 거래가 줄을 잇고 있다.
경기광주역 민간임대
거래 가뭄 속에서 초고가 거래가 속출하자 강남구 4월 평균 아파트 거래 금액은 3월 26억6027만 원에서 4월 44억3843만 원으로 무려 66.86%나 뛰었다. 역대 강남구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 중 최고 수준은 2024년 12월 30억2194만 원이었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업계에서는 강남 부동산 시장이 초고가 자산가들만이 참여하는 에셋파킹(자산 저장) 수단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경기광주 민간임대 특히 경기 침체와 전자 상거래 활성화로 자산가들의 주요 투자 대상이었던 상가와 중소형 빌딩 공실률이 치솟고 있는 데다 투자수익률은 낮아지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로 부의 쏠림이 더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올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중대형 상가의 투자 수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23%포인트 하락한 0.91%에 불과하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는 “부자들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다 보면 그 집결지는 압구정일 수밖에 없다”며 “고가이긴 해도 중대형 위주에 사업성이 좋아 재건축 이후에는 상승 여력이 훨씬 크다고 판단한 자산가들이 진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