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가 상한제(분상제)가 적용된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남사 민간임대 꾸준히 오르는 분양가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수요자들이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분상제 단지로 몰리는 모습이다. 용인 남사 민간임대 31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지난 5월 26일까지 청약 접수를 진행한 분상제 단지는 총 17곳, 일반 공급 기준 8044가구다. 분상제 단지에 사용된 청약 통장은 총 15만1472건으로 평균 경쟁률 18.83대 1을 기록했다. 분상제 미적용 단지는 일반 공급 기준 1만8125가구에 총 7만696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은 4.25대 1에 그쳤다. 분상제 단지 청약경쟁률은 미적용 단지 대비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청약 경쟁률(조합원 취소분 제외) 상위 10곳 중 8곳이 분상제 단지였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2월에 공급된 ‘래미안 원페를라’가 151.6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최근 분양에 나선 ‘동탄 포레파크 자연& 푸르지오’가 민영주택 75.13대 1, 국민주택 66.82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지방의 경우 지난 4월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가 109.66대 1을 기록했으며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46.26대 1), ‘태화강 에피트’(44.37대 1) 등의 순이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자재 값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비교적 자금 마련 부담이 덜한 분상제 단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는 분상제 적용 단지는 희소성이 높기 때문에 분상제 단지를 선점하기 위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금호건설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4BL에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를 공급하고 있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주택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16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25가구의 대단지 규모다. 분상가 적용돼 지역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충북 청주시 방서동 일원 ‘동남 하늘채 에디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59㎡ 총 650가구 규모다. 청주 동남 A-2BL 공공분양 사업의 일환으로 공공택지에 공급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금호건설은 내달 경기도 오산시 벌음동 일원에 조성되는 ‘오산 세교 아테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 총 433가구 규모다.용인 남사 임대아파트 오산세교2지구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