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6·3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전국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6월 전국에서 올 들어 월간 기준 최대 수준인 2만 6000여 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대기업 본사·사업장 인근에 위치한 ‘직주근접성’ 뛰어난 단지들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M스틸건설부문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84·123㎡, 총 997가구 규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까지 차량 10분대로 이동 가능해 출퇴근 최적의 입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 정당계약 시 일부 유상옵션 무상제공 등 조건도 내걸었다.
효성중공업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 28-3 일원에 해링턴스퀘어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4개 동, 전용 59~161㎡, 아파트 818가구와 전용 84㎡ 오피스텔 72실 등 총 8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경강선 경기광주역 이용 시 판교까지 14분 만에 이동 가능한 ‘판교 생활권’ 입지를 갖춰 판교의 고가 주거지를 대체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금호건설은 오산세교2지구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오산 세교 아테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 433가구 규모다. 인근에 가장1·2·3일반산업단지, 화성정남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있고 동탄테크노밸리, 동탄일반산단,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외에도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125㎡, 1238가구 규모다.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캠퍼스 및 아산디스플레이시티, 삼성전자 나노시티 온양캠퍼스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탕정·천안 제2·3·4일반산업단지 등도 쉽게 오갈 수 있는 직주근접형 입지를 갖추고 있다.
해링턴스퀘어리버파크
이들 단지 모두 대기업 본사·사업장이 인접한 곳인 만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업은 물론 협력사까지 출퇴근 편의성을 따지는 임직원들의 수요층이 탄탄한 데다, 각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개발 계획이 인근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는 평균 청약 경쟁률 1110.35대 1을 기록하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 ICT 기업들이 자리한 판교 입지 수혜를 고스란히 누렸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가까운 화성시에서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26.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최고 청약률 5위 내에 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아산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한 충남 아산 분양 단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지난해 52.5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연이은 2차 분양도 30.4대 1의 좋은 성과를 보였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이 들어서는 지역은 단순 직주근접의 장점을 넘어 ‘프리미엄 주거지’로 부상하는 모습”이라며 “기업이 유입한 인프라와 인구가 학군, 교통, 상권까지 확장시키고 공동체의 안정성과 유대감도 함께 강화되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 모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