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자치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문재인 정부 당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노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시행을 앞두고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0.36%) 대비 0.43% 상승했다. 이는 2018년 9월 둘째 주(0.45%)와 근접한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마·용·성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동구는 지난주 0.76%에서 0.99%로, 마포구는 전주 0.66%에서 0.98%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며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로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구는 0.75%로 2018년 2월(0.98%)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는 강남3구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0.88%, 강남구는 0.84%, 서초구 0.77%로 3구 모두 부동산 과열기인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강남3구 인근의 강동구 0.74%, 동작구 0.53%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상승 거래 사례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통계에서 1.0%를 넘긴 경우는 지난 2017년 11월 넷째 주(1.02%)과 2018년 1월 첫째 주(1.39%), 같은 달 둘째 주(1.10%) 송파구와 지난 2018년 9월 첫째 주 강동구(1.04%)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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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와 성동구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일각에서는 이들 수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서울 집값이 급등하는 이유로는 주택 공급 부족과 함께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시행을 앞두고 패닉 바잉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토허구역이 아니면서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지역이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매수를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우병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주간 단위에서 이 정도의 강세를 보이는 것은 초급등장이라고 봐야 한다"며 "그만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많이 높아져 있는 상태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DSR 규제를 감안해 7월에 있었을 수요가 6월로 당겨진 것으로 보이나, 규제 시행 이후에 거래량이 조금 줄어드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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