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용인 아파트 시장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7일 정부가 가계부채를 줄이겠다면서 대출을 강하게 옥죄자 서울 집값 상승세는 시들해졌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정책을 '맛보기'라고 표현하면서 추가적인 규제도 시사하는 등 강하게 수요를 억제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그동안 서울의 집값 오름세를 견인한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인 한강 주변, 이른바 '한강 벨트'에 속한 단지의 거래가 줄거나 실거래가도 낮아진 게 확인돼요. 다만 규제 여파로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 상승이 나타나고 있고요. 이와 함께 전세 공급 축소 불안으로 전셋값이 꿈틀거리고 있어요.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주에 0.04% 올랐어요. 전주(0.07%)와 비교하면 0.03%포인트 낮아진 수치예요. 서울의 상승폭 축소로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0.17%에서 0.11%로 낮아지고 지방의 하락률은 0.02%에서 0.03%로 확대한 결과에요.
특히 그동안 뜨겁게 달아올랐던 경기도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구의 상승률이 가파르게 꺾였어요. 지난주에 0.98%의 상승률을 보였던 과천 집값은 이주에는 0.47%가 오르며 상승폭이 반토막이 났어요. 성남시 분당구도 1.17%가 올랐으나 이번엔 0.46% 상승으로 나타났어요.
아울러 경기도 평택시(-0.13%→-0.22%)와 고양시 일산동구(-0.18%→-0.22%), 파주시(-0.04%→-0.13%) 등의 집값 내림세가 두드러졌어요.
인천은 전체 8개 구 중에서 남동구를 제외한 7개 구의 집값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 결과 인천 전체 집값은 이번에 0.0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어요.
5대광역시(-0.04%→-0.05%)와 8개도(-0.01%→-0.02%)도 나란히 하락폭을 키웠어요.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에 수도 이전 공약 영향 등으로 집값이 오른 세종시는 13주 만에 하락 전환했어요. 지난 조사에서는 0.02%가 상승했으나 이주 조사에서는 0.004%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였어요.
서울 전셋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어요. 부동산원은 이주 조사에서 서울의 전셋값이 0.08%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을 0.01%포인트 키운 것으로 집계했어요. 이번 조사까지 올해 서울의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1.03%고요.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서울 전세 매물은 3만1814개였으나 이달 11일 기준으로는 2만5073개로 줄었어요. 6개월 새 6741개의 매물이 사라진 셈이에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6.27대책은 수도권 전역의 주담대 한도를 6억으로 낮추는 것 외에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6개월 내 전입 의무 등을 담고 있어요. 이에 따라 전세 매물이 시장에 풀리기는 어렵고 대출 규제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임대차 시장으로 이동하면 가격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목소리에요.
용인푸르지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대출 규제로 인해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사람들이 상당수가 전월세로 이동하면서 주요 핵심지에서의 전월세 가격이 매우 불안해질 것으로도 예상된다"면서 "6.27대책 중 일부 내용은 현실 시장과 타협점 마련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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