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지방 청약 시장은 신흥 주거지에 공급된 단지들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신흥 주거지는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새롭게 조성되는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몰린다는 설명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1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668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109.66대 1의 경쟁률로 지방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같은 지역에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는 1순위 평균 46.26대로 그 뒤를 이었다. 남사 힐스테이트 이어 ▲울산 ‘태화강 에피트’ 44.37대 1 ▲충남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17.49대 1 ▲세종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 12.04대 1 ▲강원 ‘원주역 중흥S-클래스’ 7.97대 1 ▲충남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6.96대 1 ▲충북 ‘동남 하늘채 에디크’ 5.23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흥 주거지들의 경우 다양한 기업 유치 및 교통망 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16년 8월 입주한 충남 천안시 일원 ‘천안 불당 지웰 더샵’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7월 8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7월 같은 면적이 7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20.14%(1억4500만원) 오른 수준이다. 또 2018년 8월 입주한 경남 진주시 일원 ‘진주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 더 캐슬’ 동일 면적도 지난해 7월 6억1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7월 약 7.32%(4500만원) 오른 가격인 6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요자들은 입지 뿐만 아니라 주거 만족도와 미래 가치를 따져 주거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특히 지방의 경우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 된 지역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많은 사례를 통해 학습 효과를 얻은 만큼 이들 지역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지방에서 신흥 주거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이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다음 달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일원 에코델타시티 11블록에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37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는 서부산권의 신흥 주거지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건설 중인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조성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노선에 ‘에코델타시티역’ 신설이 계획돼 있어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으로 도시철도 강서선(트램)과 대저대교, 엄궁대교 등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 달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동 일원 신문1지구 도시개발구역 A17-1블록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93㎡ 총 695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좌측에 신문1지구초등학교(2027년 9월 개교 예정)가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반경 1km 내에 김해 최대 규모의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위치해 있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롯데워터파크, 롯데가든파크,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등의 쇼핑·여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미건설은 다음 달 강원도 원주시 남원주역세권 AC-5블록에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5개동, 전용면적 84㎡ 총 92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KTX 원주역 도보권의 초역세권 입지에 자리하며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꼬 중학교 부지(계획)도 도보권 내에 있다. HMG그룹은 오는 22일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 선보이는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144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5~112㎡ 65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청주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의 첫번째 분양 단지로 청주 2순환로와 17번 국도가 앞에 있으며 1·3순환로와 강서IC 등 주요 도로망과 가까워 청주시·내외는 물론 오송·오창, 대전, 세종 등으로의 이동이 쉽다. 용인 남사 힐스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