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서울시가 기존 평균 18.5년이 소요되던 정비사업 기간을 11.5년으로 최대 7년까지 단축하기 위한 집중 공정관리에 착수한다. 시는 정비구역 지정부터 조합설립·사업 시행인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 ‘사전 병행제도’를 도입해 추진 속도를 추가로 올릴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목동6단지 재건축 현장을 찾아 공정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목동 운동장·유수지 통합개발 예정지까지 연계한 서남권 균형발전 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오 시장은 앞서 자양 4동(14일), 신당9구역(24일) 현장을 차례로 방문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양천구 목동6단지는 이미 사업 초기 단계에서부터 이례적인 추진 속도를 보이는 사업지로, 시·구가 협력해 공정관리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 지역 중 하나다. 정비구역 지정은 일반적으로 약 5년이 소요되지만, 해당 단지는 1년 9개월 만에 완료됐고, 평균 3년 6개월 걸리는 조합설립 역시 공공의 지원을 받아 단 9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이러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난주 발표한 ‘주택공급 촉진 방안’(평균 5년 6개월 단축)에 더해 추가 1년 6개월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목동6단지는 전체 정비기간을 7년 단축해 총 11년 6개월 만에 완료할 수 있는 서울시 최초의 선도 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정비기간 단축의 핵심은 ‘사전 병행제도’이다. 이는 기존에 차례대로 진행하던 각종 행정절차를 병렬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사업시행인가 신청 서류와 통합심의 서류를 동시에 준비해 통합심의 후 즉시 시행 인가 신청이 가능하며, 감정평가사도 사전 선정해 인가 직후 바로 평가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다.
양지 푸르지오
시는 또한 올해 연말까지 목동 14개 전 단지의 정비계획을 고시 완료하고, ‘민관 공정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착공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까지 목동 6·8·12·13·14단지는 고시를 마쳤고, 4·5·7·9·10단지는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심의가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 1·2·3·11단지는 신속 통합기획 자문을 거쳐 도계위 심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 단지의 조기 착공을 통해 현재 2만6629가구에서 4만7458가구로 1.8배 증가한 주택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 6145가구와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3027가구 등 총 2만829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한편 서울시는 인근 목동운동장과 유수지 일대 27만4588㎡ 부지에 대해 업무·상업·체육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도 수립 중이다. 이 지역은 체육·문화·휴식이 결합한 미래형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으로, 정비사업과 연계한 지역 생활 기반 개선과 경쟁력 강화의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용인 양지 푸르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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