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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에서도 일부 1000가구 넘는 대단지에서 전세 매물이 아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4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2만33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708건 대비 12.7% 감소했다. 아실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2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인데, 서울 전세 물건이 2023년 5만5882건까지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년 만에 반토막 아래로 내려온 셈이다. 전세 매물이 아예 없는 대단지도 늘어가는 추세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래미안'(1696가구), 송파구 장지동 '송파더센트레'(1139가구), 중랑구 신내동 '신내우디안1단지'(1402가구),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SK뷰'(1305가구) 등은 1000가구 넘는 대규모 단지이지만 전세 매물이 한 건도 없다. 도봉구 쌍문동 '삼익세라믹'(1541가구), 서초구 우면동 '세초네이처힐3단지'(1251가구), 서초구 내곡동 '서초포레스타2단지'(1077가구) 등도 1000가구 넘는 대단지이지만 전세 매물은 각 1건씩에 불과하다. 송파구 잠실동의 한 개업중개사는 "전세 수요는 꾸준하지만, 거래할 수 있는 물건이 거의 없다"며 "통상 지금 시기에 전세 물건이 10건 있었다면, 지금은 3건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원인은 공급 부족이다. 전세 매물이 줄며 전셋값이 오르자 2년 만기가 다가온 세입자들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1~30일 서울에서 체결된 전·월세 거래 1만3571건 가운데 42.4%에 해당하는 5748건이 갱신 계약이었다. 시장에 나올 예정이던 매물이 사라지면서 품귀 현상이 심화하는 것이다. 신규 전세 매물 공급도 급감하는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5000가구로, 통상 이러한 신규 입주 물량은 전세 공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6월 27일 발표한 대출 규제(6·27 부동산 대책)에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고 대출 후 6개월 이내 전입신고를 의무화했다.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금지됐다. 잔금 납부를 위해 대출받는다면 실거주 의무가 부여되기에 전세를 놓을 수 없고, 잔금 납부를 위해 전세 세입자를 받는 길도 사실상 막히면서 공급 유인이 꺾인 셈이다. 입주 물량이 전세 공급으로 이어지는 길목이 한층 좁아진 가운데, 입주 물량 자체도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하반기 1만5000가구였던 입주 물량은 내년 상반기 2964가구, 내년 하반기 1200가구로 급격하게 줄어든다. 신축 아파트에서의 전세 매물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남사 힐스테이트 결과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며 전셋값은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4주 서울 전셋값은 0.06% 오르면서 2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1.22% 올랐다. 이전과 같이 가까운 경기·인천으로 수요가 분산되길 기대하기도 어려워졌다. 경기와 인천 모두 전세 매물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탓이다. 아실은 경기권 아파트 전세 매물이 2만2341건에 그쳐 1년 전 3만54건에 비해 25.7% 급감한 것으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인천도 5019건에서 4798건으로 4.5% 감소했다. 특히 경기의 경우 서울보다 공급이 넉넉하다는 통념과 달리 서울보다도 매물이 적은 상태가 됐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전세 매물이 아예 없는 대단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성남시 '래미안금광'(1098가구), '느티마을4단지'(1006가구), 오산시 '우남퍼스트빌'(1023가구), '오산역이편한세상1·2단지'(2368가구), 부천시 '소새울역중흥S클래스'(1104가구), '덕유주공4단지'(1046가구), 안산시 '푸르지오1차'(1008가구) 등은 전세 매물이 0건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출 규제와 입주 물량 감소가 맞물리며 전세난이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이 늘어나면 유통 매물이 줄어들면서 작은 자극만으로도 전셋값이 급등락하게 된다"며 "자금력이 부족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월세 시장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인 남사 힐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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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6 경기도 남양주왕숙지구 A1블록과 A2블록의 본청약 접수가 4일 시작된다. dodo 2025.08.04 13
8075 제품 정보 감사합니다. 이하나 2025.08.04 12
»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dodo 2025.08.04 12
8073 지역 내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의 아파트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dodo 2025.08.04 13
8072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dodo 2025.08.04 13
8071 6·27 대출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dodo 2025.08.03 12
8070 서울 송파·강동구와 맞붙어 있는 경기 하남시 교통망이 개선 기대가 크다. dodo 2025.08.03 13
8069 강서구 화곡동과 중랑구 망우동 등 서울 내 10여 곳에서 '상생주택'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dodo 2025.08.03 14
8068 대구 최대 중심가인 동성로의 상가 공실률이 1분기 만에 악화하며 21.78%까지 높아졌다. dodo 2025.08.03 21
8067 8월 첫째 주(8월4~10일)에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제기동역아이파크'를 전국 8개 단지에서 총 5383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dodo 2025.08.03 12
8066 지난 1일 찾은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지역 한남 4·5구역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dodo 2025.08.03 75
8065 청약 계약 해지 등으로 발생한 미계약 아파트를 예비입주자나 공개모집 절차 없이 지인에게 공급한 시행사 대표와 관계자들에 대해 대법원이 주택법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dodo 2025.08.03 15
8064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둔화하고,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 주거선호 지역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는 등 지역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dodo 2025.08.03 76
8063 올해 상반기 분양물량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dodo 2025.08.03 15
8062 이달 전국에 1만5900가구에 달하는 분양 물량이 공급되며 7월에 이어 8월에도 분양 시장이 활기를 이어간다. dodo 2025.08.03 74
8061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dodo 2025.08.03 13
8060 특히 이달에는 수도권 규제를 피한 지방에 1만 478가구가 집중적으로 공급돼 눈길을 끈다. dodo 2025.08.02 117
8059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이후 성북구와 구로구·은평구 등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아파트 단지들이 서울 거래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dodo 2025.08.02 73
8058 이달 주택시장에는 공공과 민간분양 물량을 포함해 2만2000여가구가 새로 공급될 예정이다. dodo 2025.08.02 17
8057 2년 전 전세계약을 체결한 수도권 아파트 세입자들이 계약 만기가 도래하면서 평균 4200여만원 수준의 보증금 증액 부담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dodo 2025.08.0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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