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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부산의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미분양 주택이 쌓이면서 최근 공동주택 단지 분양에 나섰던 시행사들이 분양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있다. 오산세교 우미린 ‘국룰’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던 분양조건 대신 계약금 5%, 발코니 무상 등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공동주택 분양조건은 대개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유상 등이었다. 그러다가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들 위주로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 무상 발코니 확장 등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 7월 분양했던 ‘르엘 리버파크 센텀’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은 물론 이달 말 청약 접수하는 베뉴브해운대 등도 계약금 5%를 내세우며 계약금 10%룰을 깼다. 지난달 평당 분양가 5000만 원을 넘어서며 부산 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써밋 리미티드 남천’ 역시 높은 분양가에도 계약금 5%로 심리적 경제적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정당 계약률이 60%를 넘어 업계를 놀라게 했다. 84㎡ 기준으로 보면 세대당 총 분양가가 최고 16억2400만 원으로 과거 10%를 적용하면 1억 원을 훌쩍 넘기는 큰 돈을 단기간에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계약금 5% 조건으로 5000만 원대 수준으로 부담이 확 줄면서 ‘일단 계약하고 보자’는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은 위축된 상황에서 분양가와 공사비는 꾸준히 오르고 있어 시행사들이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은 줄이면서도 어느 정도 금액은 확보할 수 있는 계약금 5%로 절충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16년 등 과거 부동산 침체기에는 간혹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등과 같은 조건도 있었다. 하지만 84㎡ 기준 세대당 총분양가가 10억 내외로 급상승하면서 계약금 5%에 1차 계약금 얼마라는 식으로 바뀌는 추세다. 여기에 파격 할인도 나왔다. 지난 3월 분양에 나섰던 부산 동래 반도 유보라는 최근 기존 분양가 대비 약 1억 원 할인과 함께 계약금 5% 혜택(1차 계약금 500만 원) 등을 내놨다.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무상도 ‘기본조건’이 되는 분위기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부동산 활황기 때 공사비 및 금융이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시행사들이 중도금 이자후불제, 발코니 유상 등의 옵션을 내걸기도 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 분양가가 급상승하는 상황에서 중도금 이자와 각종 옵션비용까지 감당해야 하면서 분양 계약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다. 실제로 2023년 분양했던 부산 남구 한 대단지 아파트도 이자후불제를 내세웠다가 저조한 분양 성적표를 받은 뒤 중도금 무이자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는 수요자 우위 상황에서 시행사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계약률을 높이는 게 이득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몇 년간 지역 내 미분양 주택 수는 턱밑까지 올라온 상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2567가구를 포함한 미분양 주택은 5573가구에 달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기다리면 결국 계약률 100%에 이르지만 그 기간 각종 마케팅 및 금융비용 등을 고려하면 최대한 빨리 완판하는 게 낫다고 업계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산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 오산세교우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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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9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통계를 보면 우선 대출 규제 이후 한 번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dodo 2025.09.27 7
8298 3년여간 줄곧 떨어졌던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4주 연속 직전 주와 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dodo 2025.09.27 7
8297 정부가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재건축 구역 지정 물량을 당초 2만6000가구에서 약 7만 가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dodo 2025.09.27 7
8296 비자 태양 2025.09.26 7
8295 국토교통부가 ‘집값 띄우기’가 의심되는 아파트 거래 해제 사례를 집중 조사한다. dodo 2025.09.26 7
8294 정부의 9·7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에도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dodo 2025.09.26 10
8293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에 속도가 붙는 추세가 완연하다. dodo 2025.09.25 8
8292 워홀 태양 2025.09.25 9
8291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하반기 민간참여사업을 5100호 규모로 추가 시행하기로 했다. dodo 2025.09.25 10
8290 서울시가 정비사업의 걸림돌을 제거해 신속한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치구와 협력에 나섰다. dodo 2025.09.24 11
8289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가 인근의 신반포궁전아파트, 현대동궁아파트와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dodo 2025.09.24 9
8288 단풍 드는 선선한 날 태양 2025.09.24 8
8287 서울 송파구 거여동 준신축 아파트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에서 무순위 청약이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dodo 2025.09.24 11
8286 서울시가 첫선을 보인 비(非)아파트형 매입임대주택이 청약 흥행에 대성공했다. dodo 2025.09.23 12
» 부산의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미분양 주택이 쌓이면서 최근 공동주택 단지 분양에 나섰던 시행사들이 분양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있다. dodo 2025.09.23 9
8284 고강도 대출 규제 여파로 실수요자와 서민의 ‘주거사다리’가 끊어질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dodo 2025.09.23 8
8283 새로고침 태양 2025.09.23 12
8282 지난 6년간 ‘집부자’ 상위 10명이 4000채가 넘는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dodo 2025.09.23 12
8281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한강변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다시 요동치는 모양새다. dodo 2025.09.22 11
8280 국가철도공단이 경부고속선에 차세대 철도 신호설비를 본격 도입한다. dodo 2025.09.2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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