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공지사항

.형사변호사한정애 "왜 이런 비단길 깔아주는지 모르겠다"…외교부 장관 "경력 기간 산정에 기준 달라" 심우정 검찰총장의 자녀가 자격 요건이 미달됐음에도 외교부에 채용되면서 특혜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세부 부문에서 경력 기간의 산정 기준이 달랐다고 해명했다. 24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의 자녀인 심 모 씨가 자격 요건이 되지 않았는데도 국립외교원과 외교부에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5일 국립외교원은 기간제 연구원 다급에 해당되는 연구원을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는데, 당시 해당 공고에는 자격 요건이 '해당 분야의 석사학위 소지자 또는 학사학위 소지 후 2년 이상 관련분야 근무자'로 명시돼 있었다. 전공 분야는 '교육학 인문학 사회과학 커뮤니케이션학 등'으로 게재돼 있었다. 한정애 의원실에 따르면 심 모 씨는 공고가 나왔을 당시 석사 학위 소지자가 아닌 석사학위 취득 예정자 신분이었다. 또 2년 이상 관련분야에서 근무하지도 않았으며, 대학원에서의 전공분야는 '국제통상, 국제협력, 국제지역학, 한국학, 국제 개발'로 지원가능한 전공분야에 해당되지도 않았다. 한 의원은 "자격 요건 미달이면 대개 서류 심사에서 걸러져야 되는데 (심모 씨가) 통과된다"며 "만약 심OO을 통과시켜 주고 싶었으면 (자격요견으로) '전공 불문'을 하든지 석사학위 취득 예정자까지를 포함하면 얘기가 되는데, 국립외교원에서 몇 년도에 걸쳐 공고를 낸 걸 봤는데 한 번도 이 내용(자격요건)이 바뀐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한정애 의원실은 심 씨가 채용됐을 당시 국립외교원장으로는 박철희 현 주일대사가 재직 중이었고, 박 대사는 심 씨가 대학원에 재학했던 당시 교수였다고 전했다. 또 심모 씨가 대학원에서 박철희 교수의 과목을 수강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철희 당시 국립외교원장이 공고에 자격요건이 명시돼 있음에도 심모 씨를 무리하게 채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조태열 장관은 "지난주에 도쿄에 가서 (박철희) 주일대사를 만났는데 아는 바 없는 사람이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 의원에 따르면 심모 씨는 지난해 3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8개월 동안 국립외교원에서 근무했다. 이후 올해 2월 외교부가 공고한 외교전략본부 외교정보기획국의 공무직 근로자에 최종합격했다. 이 역시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었다. 위 공고에 앞서 1월 3일 외교부 외교전략본부 외교정보기획국은 정책 조사와 군사·방산 부문 나급 연구원을 각 1명 모집한다는 채용 공고를 냈다. 정책 조사 파트의 자격요건은 '경제 관련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해당 분야의 실무 경력이 2년 이상인 자'와 함께 '영어쓰기·말하기 능통자'였다. 그런데 외교부는 면접까지 모두 진행해 선발됐던 최종 1인을 불합격 처리했다. 한정애 의원실에 따르면 이 합격자가 불합격 처리된 이유는 '한국어가 서툴러서' 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외교부는 다음달인 2월 5일 외교전략본부 외교정보기획국의 외교정보 1과에서 정책조사 분야의 나급연구원을 채용한다고 '재공고'를 냈다. 이 공고에 따라 심모 씨가 1월 공고와는 달리 자격 요건을 얻게 됐다. 외교부가 이 공고에서 자격 요건을 '경제 분야'가 아닌 '국제정치' 분야의 석사학위 소지자로 바꿨던 것이다. 물론 이렇게 요건이 변경됐어도 심모 씨의 경우 '해당 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인 자'의 요건을 채울 수 없었기 때문에 자격에 미달한다는 것이 한 의원 측 주장이다. 한 의원은 "아무리 봐도 (심모 씨의) 해당 분야 실무 경력이 2년은 안 된다. 국립외교원에서 3월 29일부터 근무해서 11월 31일까지니까 8개월 근무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외교부는 심 씨를 최종 합격자로 선정했다. 한 의원은 "경력 8개월로 서류전형 대상이 될 수 없음에도 서류심사와 시험, 면접을 통과하고 최종 신원 조회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 (심모 씨에게) 이런 비단길을 깔아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관련 상황 정확히 점검해달라. 신원조회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경력 기간 산정 기준이 달라서 우리가 파악하는 것과 한 의원이 말한 것이 달랐다"고 답했다. 앞서 1월 공고에서 최종합격된 지원자가 왜 탈락했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질문에 조 장관은 구체적인 것은 모른다면서 "선발 과정에 외부 인사가 있기 때문에 (외교부가 채용에) 관여할 수 없다. 그랬다가 큰일 난다"라고 답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09 중요 임무를 능률적으로 수행할 역량 new 하지우 2025.04.23 0
6508 재개발 구역서 해제됐던 ‘괘법1’, 9년 만에 정비구역 재지정 눈앞 new dodo 2025.04.22 0
6507 8구역은 삼성, 9구역은 현대건설·DL이앤씨?…‘핫’해진 장위동 new dodo 2025.04.22 0
6506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1호 신호탄…목동6단지, 내달 10일 조합 설립 new dodo 2025.04.22 0
6505 지방부동산 살릴 묘책… 탄력받는 '국민 제2주소지제' dodo 2025.04.22 0
6504 “부동산 틈새시장은 ‘역세권 활성화 사업’…그 이유는” dodo 2025.04.22 0
6503 "강남 아파트 사려면 이 방법뿐"…'뜻밖의 상황' 벌어졌다 dodo 2025.04.22 0
6502 주52시간 탓에…아파트 공사기간 8개월 '쑥' dodo 2025.04.22 1
6501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56개월 만에 최대...‘4대 변수’가 분수령 dodo 2025.04.22 0
6500 “청약 계획 미뤄야 하나”…수도권 3월 계획 대비 아파트 공급 고작 20% dodo 2025.04.22 0
6499 ‘미분양 해법’ CR리츠 1호 나왔다 dodo 2025.04.22 0
6498 가계는 깐깐, 대기업은 느슨…은행 대출 문턱 엇갈린다 dodo 2025.04.22 0
6497 연 2% 청년주택드림대출…서울 신축아파트 '그림의 떡' dodo 2025.04.22 0
6496 어떻게 하면 창의성을 기를 수 있을까 태양 2025.04.22 1
6495 1억 오른 호가에 거래 외면… 천도론에 난리난 세종 부동산 dodo 2025.04.22 1
6494 일자리가 곧 주거가치…행정타운 품은 아파트 ‘승승장구’ dodo 2025.04.22 1
6493 신도시 대장 아파트 조건은? oooo 인근 단지 주목해야 dodo 2025.04.22 1
6492 “역세권·학군 비켜”…고령화 시대, 집값 상승 요인은 이것 dodo 2025.04.22 1
6491 “도대체 한 달 수입이 얼마길래”…1분기 서울 월 500만원 이상 임대계약 무려 dodo 2025.04.22 1
6490 재개발 입주권도 토허제 대상…‘준공후 2년 실거주’ 확약 필수 dodo 2025.04.22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