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공지사항

직원도 출근 못 했다…꽉 막힌 포스코홀딩스 주총

추성균 2025.03.21 15:14 조회 수 : 21

.김포개인회생"장사를 하는 사람이라 시간을 내서 힘들게 왔는데 들어가지도 못하니 속상하네요." 2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의 정기 주주총회. 이날 이른 아침부터 포스코센터 모든 출입구는 원천 봉쇄돼 노조원들과 안전요원이 대치하고 있었다. 노조가 과도한 방해 행동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에 노조원들의 주총 입장을 통제한 탓이다. 하지만 노조원의 모든 이들의 입장을 막은 것이 문제였다. 입장하지 못한 주주들은 포스코센터 입구를 배회하며 대기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도 분당에서 주총 참석을 위해 왔다는 한 주주는 "매년 오는데 해마다 이렇다"며 "이런 상황이면 일정을 변경해 주주들한테 안내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오전 9시, 주총이 시작됐지만 모든 입구는 굳게 닫혀 있었다. 1000만원 이상의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갖고 있다는 70대 주주는 "7시30분부터 기다리고 있다"며 "8시에 문을 여니 기다리라고 했는데 9시가 돼도 문을 안 열어줬다"고 하소연 했다. 주총이 끝날 무렵인 10시께까지도 대치 상황은 이어졌다. 내부로 들어가려는 노조원과 안전요원의 몸싸움도 곳곳에서 벌어졌다. 심지어 건물 입구가 모두 통제돼 출근하지 못한 임직원들도 수두룩했다. 포스코센터 근처 한 카페는 들어가지 못한 포스코 직원들로 가득차 있었다. 한 직원은 "아예 들어가지 못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외부 소란 속에서도 주총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회장의 재선임(3연임) 조건 강화를 골자로 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비롯해 주요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금까지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은 사내 CEO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선별된 인원을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보통결의 안건이기 때문에 주총 출석 주주 절반 이상의 동의가 필요했다. 이번 정관변경을 통해 특별결의 요건이 추가되면서, 3연임 시 주주총회 가결 정족수가 2분의 1에서 3분의 2로 강화됐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18 워런 버핏이 일본에 베팅한 이유와 우리의 실패 : 지배구조란 함정 신민아 2025.03.27 51
6317 [단독]'신호장치 오류 2차례 운행 중단' 김포골드라인 직원도 몰랐다 신지아 2025.03.27 45
6316 성시경, “미친 듯이 살찐다” 경고… 밥 도둑 ‘이 음식’ 대체 뭘까? 이지아 2025.03.27 35
6315 '의성산불' 널뛰는 진화율…"71%→60%→55%→60%" 이현정 2025.03.27 53
6314 강동구 싱크홀 실종자 숨진 채 발견…사고 17시간 만 신민아 2025.03.27 46
6313 살 빼려면 ‘아기’처럼 먹어라… ‘3가지’만 기억하면 끝 신혜지 2025.03.27 45
6312 "네 부모 기품 없어"… 상견례서 막말한 예비 시모 때문에 파혼 고민 이지아 2025.03.27 55
6311 귤껍질 같은 피부… 모공 크기 ‘확’ 줄이는 방법은? 한경원 2025.03.27 48
6310 사장 직속 R&D·바이오 부문 신설… 동아에스티 '조직 개편' 신혜지 2025.03.27 43
6309 “김새론, 치료비도 없어 지인에 부탁”…전 남친 “죽음은 김수현과 무관” 이서아 2025.03.27 47
6308 유부녀와 아이 낳은 30대男 “친아빠 난데, 출생신고 남편 앞으로” 김희열 2025.03.27 47
6307 ‘중국인은 6등급이 의대장학금’ 무더기 현수막 정체에 놀랐다 [세상&] 김서정 2025.03.27 46
6306 “여보, 탄핵 끝나면 여행가자” 파김치된 경찰 특단의 대책 내놨다 [세상&] 김서정 2025.03.26 41
6305 [단독] “사고 2주 전부터 가게 바닥에 균열”…강동구 싱크홀 또다른 전조증상 [세상&] 김희성 2025.03.26 50
6304 "尹 선고 지연? 혹시 '내란죄' 판단 시작된 것 아닌가…" 최진아 2025.03.26 41
6303 삼성 갤럭시폰에서 AI로 불법스팸 차단 최진아 2025.03.26 49
6302 국립외교원,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석사 학위 '예정자'인데 '석사 학위자'로 준해서 채용 민지아 2025.03.26 40
6301 신동빈 회장,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겸직 논란' 5년만 민지아 2025.03.26 49
6300 [영상] "누워만 있으면 씻겨준다"…인간 세탁기 화제 최혜성 2025.03.26 51
6299 "'한덕수 내란 가담 증거 없다'는 헌재 판단, '尹 계엄 불법' 확인한 것" 이청아 2025.03.26 5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