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문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심의안을 통과했다. 이문동 86의1 일대에 지하 5층~지상 43층, 20개 동, 3488가구(임대주택 717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이문4구역은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외대앞역이 가깝다. 중랑천과 접해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문4구역은 2006년 서울 3차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된 뒤 10년 넘게 부침을 겪다가 2017년 조합설립 인가가 나면서 사업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사업시행계획인가 절차를 밟아 2027년께 착공할 전망이다. 이문·휘경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면서 이 일대는 총 1만4000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재개발 사업이 속속 이뤄지면서 최근 수요자 문의도 늘고 있다. 이문4구역 신축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조합원 매물은 웃돈이 7억~8억원까지 붙었다. 이문동 B공인 관계자는 “전용 84㎡ 기준으로 조합원 물건이 8억원 중반대인데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15억~16억원 정도”라며 “앞으로 4~5년 뒤에 입주하는 것을 감안하면 비싼 수준은 아니라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양지 푸르지오 인근 단지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매도 호가도 올라가는 추세다. 오는 11월 입주하는 이문아이파크자이의 전용 84㎡ 입주·분양권은 15억~17억원 수준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지난 6일 전용 59㎡ 입주권은 13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6월 집들이를 시작한 ‘휘경자이디센시아’(휘경3구역·1806가구)는 지난 7월 전용 59㎡가 13억100만원에 손바뀜했다. 입주율은 9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라그란데’(이문1구역·3069가구)는 전용 59㎡ 매물이 13억원 안팎에 나와 있다. 전용 84㎡ 호가는 15억원 초중반이다. 2년 전 분양가 대비 4억원가량 뛴 금액이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곳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도시 정비형 사업지다. 지하 4층~지상 40층 규모의 아파트 126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에서 하계역까지 이어지는 노원구 상계·중계·하계동 일대는 앞으로 대규모 자족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마스터플랜에 따라 10만3000가구 규모의 동북권 핵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거만 담당하던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다양한 복합 개발을 시도할 계획이다. 아파트 높이 제한도 대폭 완화한다. 복합 정비구역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최고 180m(60층) 높이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세권 기능을 강화하고, 일자리·주거·문화가 융합하도록 고밀 복합개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계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도 속속 진행되면서 수요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계주공5단지 전용 31㎡는 과거 2021년 한때 8억원까지도 치솟았지만 이후 부침을 겪으며 올 상반기 4억원 후반대에서 횡보해왔다. 그러다 지난달에는 저층 2가구가 잇따라 5억원(2·3층)에 거래됐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소식에 매수 문의가 늘고 있지만 매물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주변 단지들도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상계주공1단지는 안전진단 통과 후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 진입했다. 2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위한 주민 동의 확보에 나섰다. 6단지는 최고 49층, 3676가구의 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양지푸르지오 용인 양지 푸르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