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이번 1·29 공급 대책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노원구 태릉CC와 용산국제업무지구 일대의 집값이 2020년 8·4 대책 발표 후 최대 32%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대책이 개발 호재로 인식된 결과로,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과 함께 주요 공급지로 꼽히는 과천 집값도 요동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은 2020년 8월4일 대책 발표 1년 전·후를 비교한 결과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가보다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원구는 4억7677만 원(2019년 8월4일~2020년 8월3일)에서 6억3198만 원(2020년 8월4일~2021년 8월3일)으로 32.6% 올랐다. 용산구는 이 기간 14억7520만 원에서 17억6404만 원으로 19.6% 상승했다. 이는 8억180만 원에서 9억5만 원으로 12.3% 오른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공급 계획이 ‘개발 호재’로 인식돼 해당 지역 집값을 끌어올렸다. 다만 이번 1·29 대책에 따른 추가 집값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20년 당시 호재가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양지 푸르지오
서울시와의 마찰로 사업 추진이 지연될 가능성도 집값 상승의 제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국토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1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지만 서울시는 최대 8000가구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태릉CC의 경우 주변에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경관을 해칠 수 있고, 교통난 심화가 우려된다며 서울시는 물론 주민들의 반발도 거센 상황이다.
이번에 처음 공급 대상지로 지정된 과천 집값은 과열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으로 강남3구 등 주요 지역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속출하고 있지만, 과천은 여전히 실거래가보다 호가가 2억~3억 원 이상 높다. 공급 대상지인 과천 경마장 인근의 서초힐스는 지난달 22일 전용 74㎡ 매물이 17억 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매도 호가는 같은 면적 기준 20억 원 대다. 심지어 더 작은 면적인 전용 59㎡ 매물도 최소 19억 원 수준으로 더 높다. 서초네이처힐 3단지 전용 84㎡ 매물은 지난해 11월 19억 2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최저 호가는 22억 원 수준으로 약 3억 원 높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과천 아파트값은 올해 누적 1.19% 올랐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경마장 자체가 지역적으로 호재로 작용했던 부분은 아니었다고 본다”며 “해당 부지에 미래산업과 일자리가 공존하는 첨단 직주근접 기업도시로 조성하고,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정부 약속이 이행된다면 개발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과천 주민 1000여 명은 이날 과천 중앙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공급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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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양지 푸르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