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분담금을 더 낸다는데도 재건축 추진은 차질 없이 그대로 간다. 시세마저 최근 2억원 이상 올랐다. 드문 사례에 정비업계 관심이 강북의 재건축 단지에 쏠렸다.
서울 강북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는 세대당 분담금이 현재 집값에 육박하는 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유주들이 재건축 추진 속도를 내면서 집값이 덩달아 오르고 있다. 다만 강북권에선 높은 분담금을 안고 재건축을 성공시킨 사례가 드물어 향후 사업성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지역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상계주공5단지 전용면적 31㎡ 매매 최저 호가는 7억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다. 지난해 9월까지 4억원대에도 거래가 됐던 점을 고려하면 짧은 기간에 2억원 이상 가격이 뛴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단지 1층 매물은 지난해 12월 6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 단지에서 6억원대 거래가 성사된 것은 202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상계동 A공인 한 관계자는 “7억원짜리 최저 호가 매물이 하나 남아 있고, 나머지 매물도 호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며 “최근 6억9000만원에 나온 매물도 호가가 7억5000만원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상계주공5단지 매매 호가가 상승한 이유는 이 단지가 지난해 하반기 시공사를 재선정하며 재건축에 속도를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계주공5단지는 지난해 9월 한화 건설부문을 시공사로 뽑았다. 2023년 GS건설을 시공사로 뽑았을 당시보다 공사비가 15% 이상 불었지만, 소유주들은 분담금을 수용하고 재건축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업계에선 이 점이 매매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노원구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진 점도 재건축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남권 고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1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는 전보다 매수 수요가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분양권 포함) 거래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절반은 노원구에 있다. 노원구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포레나 노원’ 전용 84㎡도 최근 12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높은 분담금이 예상되지만 재건축 완료 시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매입 수요가 붙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 진행이 가시화된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은 사업성 측면에서 여전히 불확실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7억원 안팎인 매매가와 예상 분담금을 합하면 투자금은 15억원을 넘나들 것으로 추정되는데, 완공 후 시세가 이를 상회할 정도로 형성될 지 여부가 불투명해서다.
부동산신탁업계 한 관계자는 “높은 분담금에도 재건축 추진을 계속하고자 하는 의지는 단지 호가에 분명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재건축 후 시세가 크게 뛸 것이란 확신이 없다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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