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내 집 마련의 주축 세대가 40대에서 30대로 이동하면서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부동산R114가 지난해 청약을 받은 전국 296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주상복합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50.1대 1로 나타났다.쌍용동 민간임대 일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인 11.7대 1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부동산R114는 청약 주축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효율성이 극대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진 결과로 풀이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상업지 근접성이 높은 ‘슬세권’, ‘스세권’, ‘맥세권’, ‘편세권’ 등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주거 유형 중에서도 상업시설에 대한 편의성이 가장 높은 유형이 주상복합이다.천안 쌍용역 민간임대 주상복합 아파트는 상업지에 지어지는 특성으로 인해 단지 바로 앞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쌍용역 민간임대
또한 지상 1~2층에 카페, 편의점, 식당, 미용실 등 생활 필수 시설이 있고 커뮤니티 시설 등도 한 건물 내에서 층별 이동만으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지만, 공급은 줄어드는 추세다. 2015년 5만3591가구였던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량은 △2017년 4만8941가구 △2019년 4만1121가구 △2021년 3만869가구 △2023년 6188가구 순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도 4298가구에 그쳤다. 부동산R114는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하철역과 연결된 주상복합 용도 토지는 희소성이 크고 지가도 비싼 탓에 공급 확대가 어렵다는 이유다.
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젊은 세대일수록 편의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공급 확대가 여의찮아 향후 희소성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라며 "특히 상업지 일대 주상복합 아파트는 높은 용적률로 인해 랜드마크 단지가 될 가능성도 높아 프리미엄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