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공지사항

윤석열 정부에서 ‘신속한 주택 공급’을 내세워 추진한 6년 분양전환 임대주택 ‘뉴홈(선택형)’의 첫 본청약을 앞두고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입주 감정가가 예상보다 높아지면서다. 토지 가격을 따질 때 통상 적용하는 ‘조성원가’ 대신 ‘감정평가액’을 적용한 탓이다. 분양 전환 임대주택 제도 자체가 실제 분양까지 오래 걸려 다른 곳에서도 분양가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15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해 1월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인 화성동탄2의 C14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최근 입주시 감정가를 확인하고 비상이 걸렸다. 청약 당시 추정가보다 실제 감정가가 2700만~3400만원 올랐기 때문이다. 사전청약 당첨자들 사이에선 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예상을 웃도는 아파트값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 이들은 오는 11일 오전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화성동탄2 C14블록(이하 C14블록)은 윤 정부가 2023년 공공주택 브랜드 ‘뉴홈’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입지 좋은 곳에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내세운 대표적 단지다. SRT와 GTX-A가 지나는 동탄역 인근에 61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6년 뒤 분양 가격은 입주시 감정가와 분양전환시 감정가 두 가격의 평균으로 매겨진다. 즉, 입주시 감정가가 높아지면 최종 가격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덕소역 민간임대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청약 공고시 이 단지가 주상복합용지에 들어선다는 점을 인지하고, 토지비용이 ‘조성원가’기 아니라 ‘감정평가액’으로 산정될까 우려했다. 부지 조성에 든 실제 비용인 ‘조성원가’가 아니라 시세를 반영한 감정평가액을 적용하면 토지비는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부 당첨자들이 지난해 11월 이를 문의했고 “조성원가를 적용한다”는 LH 답변을 듣고 안심했던 상황이다. 그러나 본청약 공고는 전혀 달랐다. 토지에 감정평가액이 적용됐고, 전용면적 84㎡의 입주 감정가는 9억원을 넘었다. 사전청약 당첨자 A씨는 “뉴홈은 기본적으로 임대주택이고 청약 자격 요건도 ‘자산 3억5000만원 미만’인데, 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다면 최소 5억5000만원은 빚을 내라는 얘기”라며 “당첨자들의 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이 규모의 빚을 내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조성원가’를 적용한다는 답변이 “담당 직원의 실수”라면서 해당 부지가 주상복합 용지에 들어서게 되면서 관련 법령에 따라 토지비용을 ‘감정가액’으로 정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LH는 그러면서 “뉴홈 청약자들의 자금 마련을 돕는 전용 대출 상품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사전청약 제도로 이뤄진 공공분양 전환형 임대주택의 본청약이 곧 다가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 가격을 두고 갈등이 계속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부천대장(2027년 9월 본청약), 고양창릉(2028년 6월) 등은 2~3년 뒤 본청약이 이뤄진다. 박효주 참여연대 주거조세팀장은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은 주택 가격 변동으로 인해 입주자와 공급자 간 갈등이 계속해서 불거질 소지가 큰 정책”이라며 “신속한 공급과 청년 자산 형성을 명분으로 성급하게 확대하기보다는 공공임대주택의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덕소역 민간임대 아파트 덕소역 임대아파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24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착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최근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dodo 2025.08.07 0
8123 ‘준강남’ 입지로 주목받으며 숱한 고분양가 논란에도 꿋꿋이 청약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던 지역이 있습니다. dodo 2025.08.07 0
8122 국토교통부의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경기도내 동두천, 포천, 광명 등의 4개 사업이 선정돼 총 385가구가 공급된다. dodo 2025.08.07 0
8121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3기 신도시 본청약으로 주목받은 남양주왕숙 A1·A2블록에서 사전청약 당첨자의 40%가 본청약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dodo 2025.08.07 0
8120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 청약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dodo 2025.08.07 0
8119 조만간 정부에서 발표할 주택 공급 대책 핵심 내용 중 하나로 3기 신도시 조성 속도 제고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dodo 2025.08.07 0
8118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채 감소 등을 위해 지속 추진했던 여의도 유휴부지 매각이 중단됐다. dodo 2025.08.07 0
8117 대통령실과 정부가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강도 높은 징계를 검토하면서 28년 만에 첫 건설업계 등록말소 가능성이 제기된다. dodo 2025.08.06 0
8116 올해 하반기 대어급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송파한양 2차 재건축사업에 대형 건설사 간의 경쟁입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dodo 2025.08.06 0
8115 3개 지방자치단체가 모여 있어 ‘한 지붕 세 가족’ 형태를 띤 위례신도시에서 공동학군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dodo 2025.08.06 0
8114 서울 아파트의 전세 물량이 급감하면서 평균 보증금이 3개월 만에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dodo 2025.08.06 0
8113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대출' 조이기에 돌입했다. dodo 2025.08.06 0
8112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의 인명사고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까지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퇴출 비상이 걸렸다. dodo 2025.08.06 0
» 윤석열 정부에서 ‘신속한 주택 공급’을 내세워 추진한 6년 분양전환 임대주택 ‘뉴홈(선택형)’의 첫 본청약을 앞두고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dodo 2025.08.06 0
8110 서울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dodo 2025.08.06 1
8109 청약시장에서 초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가 인기다. dodo 2025.08.06 0
8108 비오는 날 태양 2025.08.06 0
8107 중대재해 근절을 목표로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재명 정부 기조에 건설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dodo 2025.08.06 0
8106 공급 절벽 속에 주거 다양성마저 무너졌다. dodo 2025.08.06 0
8105 서울 강남구 압구정 5구역 일대가 47년 만에 최고 69층 규모의 1400여 가구 대단지로 바뀐다. dodo 2025.08.06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