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주택시장에서 ‘직주근접’ 단지가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하게 교통 편의 차원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핵심 가치로 부상하며 인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청약시장에서도 ‘직주근접’은 흥행을 좌우하는 주요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초 수원 영통구에서 공급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수원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이다. 삼성디지털시티와 기흥·화성 나노시티 등 반도체 산업단지와의 직주근접성이 높은 청약경쟁률로 이어졌다는 게 분양업계의 평가다.
이보다 앞서 올 상반기 청약을 받은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푸르지오’와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도 각각 71.4대 1, 37.8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들 사업장은 동탄일반산업단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예정)와의 접근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직주근접 단지가 제공하는 가치를 “시간의 재발견”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이동 시간을 줄이는 것을 넘어, 그 시간을 자기계발·가족과의 관계·여가활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양지 푸르지오
직주근접 단지는 업무지구나 산업단지 인근이라는 특성상 실수요 기반 배후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거래 활기와 환금성, 가격 상승 측면에서 우위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경기 평택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와 송탄산업단지 인접 효과로 전용 84㎡가 8월 8억18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 같은 타입의 거래가격(7억500만원)보다 약 1억원이 오른 수준이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직주근접은 더 이상 ‘플러스 알파’가 아니라 주거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됐다”며 “특히 워라밸을 중시하는 30·40세대가 핵심 수요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푸르지오
용인 양지 푸르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