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대출규제 강화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반면, 비수도권은 반도체 클러스터 등 개발 호재로 비교적 전망이 밝아졌다. 다만 여전히 분양시장 전반이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집계한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5.6포인트(p) 상승한 93.2로 나타났다.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속한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해 산출한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전월보다 경기가 침체된다고 예상한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수도권 전망은 전월 102.5에서 이달 88.5로 대폭 하락했다. 서울(전월 114.3→이달 97.3), 인천(93.1→80.6), 경기(100.0→87.5) 모두 하락폭이 10p가 넘었다. 주산연은 "지난달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부담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경기 일부 지역의 규제지역 지정으로 인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강화되고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축소됐다"며 "이에 따라 분양 대금 조달 여건이 악화될 거라고 전망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세제개편안 발표 등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기대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비수도권은 지난달 84.4에서 94.2로 상승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제주(68.8→100.0)가 31.2p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광주(88.2→111.1), 경북(85.7→106.7)도 20p대의 상승 폭을 보였다. 전남(70.0→88.9), 강원(75.0→91.7), 경남(84.6→100.0), 충북 (90.0→100.0), 울산(92.9→100.0), 대전(88.9→93.8)도 상승 전망됐다. 부산(77.8→72.2), 대구(81.8→78.3), 충남(85.7→83.3) 전망은 하락했다.
주산연은 "영·호남 대규모 반도체·인공지능(AI) 클러스터 개발 호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 효과와 미분양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평균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올랐음에도 전국적으로 여전히 기준치(100.0)를 밑돌아 분양시장 전망이 전반적으로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산연은 "향후 분양 전망은 부동산 세제개편안의 영향과 규제지역 추가 지정 여부, 지방 미분양 대책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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