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음주운전으로 단속됐는데 면허까지 없거나 정지·취소 상태였던 사건을 음주운전변호사가 맡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하나의 운전에 겹친 두 위반의 구성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이 함께 성립한 상황인데, 많은 사람이 둘 중 무거운 하나만 처벌받는다고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취급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두 위반이 어떻게 병합되어 판단되는지에 따라 대응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사건의 출발점은 위반의 구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먼저 두 행위의 관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은 보호하려는 법익과 구성요건이 달라 별개의 범죄로 평가됩니다. 하나의 운전으로 동시에 성립한 두 죄는 재판에서 함께 다루어지고, 형을 정할 때 각각의 무게가 반영됩니다. 즉 무면허라는 사정이 음주운전에 흡수되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전체 사건을 더 무겁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두 위반이 겹친 사건이 단순 음주운전보다 불리하게 다루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무면허의 유형도 구분해야 합니다. 애초에 면허를 취득한 적이 없는 경우, 유효기간이 지나 실효된 경우, 다른 위반으로 정지되거나 취소된 상태인 경우가 모두 무면허에 해당하지만 사정은 제각각입니다. 특히 과거의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다시 음주운전을 한 경우라면, 반복된 위반이라는 점이 더해져 판단이 한층 엄격해집니다. 자신이 어떤 유형의 무면허 상태였는지, 그 경위가 무엇인지에 따라 설명해야 할 내용이 달라지므로 이력을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
사고까지 동반된 경우에는 문제가 더 복잡해집니다. 무면허와 음주 상태에서 사람을 다치게 했다면 형사 책임이 가중될 뿐 아니라 민사와 보험 문제도 얽힙니다. 보험 처리에서 무면허나 음주는 면책 또는 구상 사유가 되어, 피해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을 운전자가 나중에 물어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형사 절차만 보고 안심했다가 뒤늦게 큰 금전 부담을 마주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건 초기에 형사와 민사, 보험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세 갈래가 서로 다른 시간표로 진행된다는 점도 미리 알아 두어야 합니다.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한 경우에는 차량을 제공한 사람에게도 책임이 미칠 수 있습니다. 운전자에게 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차를 빌려주거나 운전을 허락했다면 차량 제공자 역시 별도의 책임을 질 수 있고, 이는 가족이나 지인 사이에서 특히 문제가 됩니다. 또한 음주와 무면허가 겹친 상태에서 사고를 내면 이후 면허를 다시 취득하는 데에도 오랜 기간 제약이 따를 수 있어, 당장의 처벌만이 아니라 그 뒤의 생활까지 내다보고 대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건을 정리할 때는 차량의 소유 관계와 운전을 하게 된 경위, 그리고 향후의 생활 계획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응의 방향은 사실관계를 다투는 사건인지 인정하고 선처를 구하는 사건인지에 따라 갈립니다. 무면허 상태였다는 사실 자체에 오해가 있다면, 예컨대 면허 정지 통지를 실제로 받지 못해 정지 사실을 몰랐다는 사정이 있다면 그 점을 자료로 밝혀야 합니다. 통지가 어디로 발송되었고 실제로 도달했는지, 주소 변경이 반영되지 않았는지 같은 사정이 여기서 의미를 갖습니다. 반면 위반을 인정하는 사건이라면 반성의 태도와 재발 방지 노력, 생업과 부양 상황 같은 정상 자료를 정리해 제출하는 것이 실질적인 대응이 됩니다.
무엇보다 피해야 할 것은 단속이나 조사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는 것입니다. 면허 상태나 음주 경위를 순간의 판단으로 둘러대면 이후 객관 자료와 어긋나 신빙성을 잃고, 그 자체가 불리한 정황이 됩니다. 기억이 분명하지 않은 부분은 분명하지 않다고 말하고, 조사 전에 자신의 면허 이력과 그날의 경위를 시간 순으로 정리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리된 사실 위에서만 다툴 것과 인정할 것을 나눌 수 있고, 진술의 일관성도 그 정리에서 나옵니다.
이런 정리와 판단을 음주운전변호사와 함께 진행하면 겹친 위반을 어떻게 방어할지 방향이 서게 됩니다. 두 위반이 함께 재판에 오르는 사건이라는 전제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만 생각하고 준비하면 다른 하나에서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위반이 겹친 사건은 형사와 행정, 민사가 함께 따라옵니다. 위반의 구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각 갈래를 나누어 준비하는 것이 부담을 줄이는 길이며, 겹친 사건일수록 초기의 정리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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