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만7176가구로 집계됐다. 대조1구역과 고척4구역 등 수도권에서만 1만가구 이상 분양이 예정돼있다 . 28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22개 단지, 1만7176가구(일반분양 1만106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수도권에서 1만1697가구, 지방에서 5479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 지역별 분양 물량은 △경기 6603가구 △서울 4333가구 △인천 761가구로 예정돼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1840가구 △충북 1448가구 △강원 569가구 △대구 540가구 △경북 463가구 △광주 320가구 △경남 299가구 순이다. 경기광주역 민간임대 서울에서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대성베르힐'(613가구)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고덕강일지구 내에 위치한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고척4구역을 재개발한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가 5월 일반분양을 계획 중이다. 은평구 대조동에서는 대조1구역 재개발한 2451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5월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도 대규모 브랜드 단지들이 공급된다. '동탄꿈의숲자연앤데시앙'(1170가구)과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1524가구)가 5월 분양 예정이다. 이외에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서는 '클러스터용인경남아너스빌'이 997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서 신한아파트를 재건축한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는 507가구 중 13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광역시 등 지방에서는 대구 동구 신천동 벤처밸리푸르지오(540가구), 부산 강서구 강동동 부산에코델타시티4블록 중흥S-클래스에듀리버(728가구),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더웨이시티(1448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4월 분양실적은 예상을 웃도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지난달 말 조사했던 4월 분양 예정 물량은 2만3730가구였고 이달 24일 기준으로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물량은 2만1076가구로 89%에 달했다. 경기광주역 민간임대 탄핵 정국 이후 조기 대선 일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인 '대선 전 시점'을 택해 일정을 미루지 않고 진행한 사업장들이 많았던 영향이다.경기광주 임대아파트 분양 준비 절차를 진행한 상태에서 더 이상 일정을 늦추기 어려웠던데다 대선이라는 초대형 이벤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산되기 전에 분양을 진행하려는 공급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5월 분양시장은 예년 동기간 대비 계획 물량이 다소 줄었지만, 감소폭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분양 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봄 이사철 수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