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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서울 중구 을지로 3가 인근에 들어설 프라임급 오피스 ‘원엑스(ONE X)’는 당초 내년 준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면서 준공이 3년이나 연기됐다. 연면적 17만㎡ 규모의 강북 최대 오피스 개발사업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올 4월에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착공이 가능해졌다. 서울 중구에서 진행 중인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도 준공 시점이 당초 2027년에서 2029년으로 2년이나 후퇴했다. 철도 유휴부지를 연면적 34만㎡ 규모의 빌딩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인데, 공사비 급등 등 문제가 겹치며 준공이 지연된 것이다. 서울 도심 중심업무지구(CBD)에 향후 5년간 공급할 오피스 물량이 당초 계획의 3분의 1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제 강화와 더불어 오피스 공급 전망에 대한 예측 오차가 큰 점이 사업 속도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가 상승 추세인 가운데 향후 ‘공급 가뭄’으로 임대료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2029년까지 CBD에 예정된 오피스 개발사업은 총 36건, 약 254만㎡에 달한다. 이는 2003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공급량보다 1.6배 많은 규모다. 그러나 이중 현재 착공이 진행된 프로젝트는 1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엑스, 양동4-2구역 정비사업과 더불어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등 다수의 사업이 지연되며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업체의 한 관계자는 “CBD 내 개발을 추진 중인 다수의 오피스가 사업성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에 착공 전 프로젝트들은 앞으로도 착공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들은 당초 내년부터 2031년까지 CBD에 430만㎡의 오피스가 공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인허가 실적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그러나 사업 지연과 사업성 재검토로 실제 공급은 150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자산운용사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CBD 오피스 공급 예측치를 지난해 말 158만㎡에서 올해 6월 86만㎡로 조정한 바 있다. A 시행사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과잉공급 우려에 금융권이 대출을 조이면서 고민이 컸는데, 올해는 반대로 공급가뭄 전망에 준공 시점을 앞당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피스 공급 속도에 영향을 준 요인은 오락가락한 공급 전망이다. 공급 전망이 워낙 급변해 사업 속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한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는 “오피스 공급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공급 물량 전망치가 급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 같은 시장 교란행위가 수요공급 예측에 악영향을 미치며 공급 속도를 높이는 데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사 힐스테이트 또 다른 요인은 공사비 급등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 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 6월 비주거용 건물 건설공사비지수(2020년=100)는 130.63으로 2021년 6월(111.60)과 비교해 4년 새 17% 상승했다. 서울 성동구에 들어서는 한 오피스 개발사업의 공사비는 3.3㎡당 800만 원에서 1200만 원으로 50%가량 뛰었다.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대형사가 PF에 참여하는 프라임 오피스의 경우 상승분을 감내할 수 있지만, 일반 오피스는 공사비 탓에 사업 중단이 빈번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의 과다한 공공 기여 요구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도 공급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B시행사 관계자는 “오피스 개발로 수익을 내려면 기본적으로 용적률 1500% 이상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지자체의 공공 기여 요구는 계속 상향되는 반면 공사비를 포함한 원가는 높아지고 있어 수익성은 점점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피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향후 임대료 상승 우려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1.06% 상승했다. 신규 공급 부족 등의 여파로 서울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광화문 일대 오피스 공실률이 낮아진 영향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자연 공실률로 평가하는 5% 수준으로 알려졌다. 상업용 부동산 기업의 한 관계자는 “재택근무 확산에도 불구하고 사무실 내 1인당 사용 면적이 넓어지면서 오피스 임차 공간은 확대되고 있다”며 “신축 및 최신 시설을 갖춘 오피스로 수요가 쏠리면서 2030년 CBD 오피스 공실률은 자연 공실률을 제외하고 0%에 가까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용인 남사 힐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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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5 서울 강남구 압구정 5구역 일대가 47년 만에 최고 69층 규모의 1400여 가구 대단지로 바뀐다. dodo 2025.08.06 0
8104 서울 동작구 사당동 63-1일대 재정비가 본격화된다. dodo 2025.08.06 0
8103 은행권이 신규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중단하거나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빗장을 잠그고 있다. dodo 2025.08.05 0
8102 민간의 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 지원 확대와 분양가 규제 완화, 과도한 기부채납 축소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dodo 2025.08.05 0
8101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조감도)이 최고 250m, 1401가구로 탈바꿈한다. dodo 2025.08.05 1
8100 이재명 정부가 서울 강남 집값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역대 가장 강력한 대출 규제를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dodo 2025.08.05 0
8099 2~3년 뒤 서울 중심의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생활형숙박시설과 지식산업센터 등 비주택 물량을 통한 공급 활성화가 단기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dodo 2025.08.05 1
8098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분양가 규제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dodo 2025.08.05 0
8097 서울 정비사업 시공사 수주전이 위법 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달아올랐다. dodo 2025.08.05 0
8096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14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dodo 2025.08.05 0
8095 독신가구 중 비아파트 거주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dodo 2025.08.05 1
8094 보수 정부가 들어서면 집값이 안정되고, 진보 정부가 들어서면 집값이 오른다는 속설에 대한 반박이 제기됐다. dodo 2025.08.05 0
8093 최근 주택시장에서 산업단지를 품은 직주근접 특화 아파트의 상승세가 주목받고 있다. dodo 2025.08.05 0
8092 정부가 이행강제금 부과 위기에 처한 생숙에 대해 지난해 10월 합법 지원 조치를 발표하고 1년간 퇴로를 열어줬지만 오피스텔로의 용도변경은 요원한 상황이다. dodo 2025.08.05 1
8091 서울 강남구 한강변 부촌 압구정5구역이 최고 50층 높이 1401가구로 재탄생한다. dodo 2025.08.05 0
8090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구리갈매역세권 및 남양주진접2 지구에 총 2357가구 주택공급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dodo 2025.08.05 0
8089 강남구청이 개포우성7차 수주전에 참여한 삼성물산(028260)과 대우건설(047040)을 대상으로 행정지도 조치를 검토 중이다. dodo 2025.08.05 1
» 서울 중구 을지로 3가 인근에 들어설 프라임급 오피스 ‘원엑스(ONE X)’는 당초 내년 준공할 예정이었다. dodo 2025.08.05 1
8087 8월 전국에서 총 2만 5699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dodo 2025.08.05 1
8086 올해 20~30대가 서울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구입한 자치구는 송파구, 영등포구, 성동구, 마포구 등의 순이었다. dodo 2025.08.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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