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4월 경매시장에서 서울 강남 3구와 인접한 성동·광진·동작구를 중심으로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말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의 확대 재지정에 따른 강남3구의 경매 시장 열기가 인근 지역까지 퍼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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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매·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64건으로 전월(172건) 대비 약 53% 증가했다.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벨리 낙찰률은 44.3%로 전월(41.9%)보다 2.4%포인트(p) 올랐다.
강남권 접근성이 양호한 광진구와 동작구 아파트 낙찰률은 각각 100%를 기록하며 서울 전체 낙찰률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성동구(110.8%)는 2개월 연속 자치구 중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평균 응찰자 수는 8.6명으로 전월(10.6명)보다 2.1명이 감소했다.
강남 3구 주변 성동·광진·동작구 일대 경매 실적이 돋보이는 것은 강남권 아파트 경매에 대한 수요가 인근 지역까지 이동한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실제 4월 강남·서초·송파구의 낙찰률은 각각 71.4%, 57.1%, 64.3%였고. 낙찰가율은 각각 96.4%, 100.8%, 108.8%씩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 시장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인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인근 지역으로 번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총 3175건으로 전월(2,888건) 대비 약 10% 증가했다. 낙찰률은 40.1%로 전월(39.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낙찰가율은 87.3%로 전월(85.1%)보다 2.2%p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8.3명) 대비 0.5명이 늘어난 8.8명으로 매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739건으로 전월(650건) 대비 약 14% 증가했고, 낙찰률은 47.6%로 전달(43.1%)보다 4.5%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6.1%)에 비해 3.0%p 오른 89.5%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89.6%)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하남시와 성남시에서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진행 건수는 총 428건으로 전달(319건) 대비 약 34% 증가했다.용인 힐스테이트 마크밸리 이는 2006년 3월(475건) 이후 약 19년 만에 최대 규모다. 미추홀구 내 아파트 경매물건이 매월 쏟아지면서 심각한 적체 현상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인천 지역 낙찰률은 35.3%로 전월(33.9%) 대비 1.4%p 상승했지만, 4개월 연속 40%를 밑돌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2명으로 전월(8.6명)보다 1.4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