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40억선을 넘었다.천안역 이편한세상 이는 서울 내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역대 최고금액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으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50억원 이상 신고가 사례들이 잇따르며 평균 매매금액을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강남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평균 매매금액은 43억6371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금액이 11억1228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4배 가까이 높다. 4월 실거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구체적 금액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30억2194만원으로 처음 30억대를 기록한 이후 올해 1~3월 27억1791만원→27억2330만원→26억6458만원 등의 추이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달 17억원 가까이 오르며 40억대로 훌쩍 뛰었다. 1년 전(2024년 4월, 24억1731만원) 대비해선 약 19억4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이 같은 40억대 평균 매매금액은 서울시가 지난 3월 24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및 용산구 전체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로 인해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압구정·대치·청담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수요는 지속돼 고가거래가 이뤄지면서 평균 매매가격은 상승한 것이다.
실제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매매량은 96건으로 전월(727건) 대비 약 87% 감소했다. 올 들어 1월 209건→2월 599건→3월 727건 등 우상향을 그리던 매매량은 강남구 전체 아파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꺾였다.
그러나 ‘한강변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압구정 2~5구역 단지와 서울 대표 학군지인 대치동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 위주로 실수요가 여전해 거래가격은 상승세다. 특히 압구정2구역(신현대9·11·12차)이 다음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전에 매수하려는 수요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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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매매된 강남구 아파트 96건 중 50억원 이상 거래는 26건(약 27%)으로 그 중 24건이 압구정 재건축 단지였고, 청담동 1건, 대치동 1건 등이었다. 특히 압구정에선 100억대 매매가 2건 체결됐다. ‘현대7차’ 전용면적 245㎡가 지난달 25일 130억5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2차’ 전용 198㎡는 같은달 23일 105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거래시장이 위축된 건 있지만 강남 선호지역은 수요가 여전하고 매도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한 번씩 거래되면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이라며 “더욱이 강남 압구정·대치·청담 등 지역은 확대 재지정 전부터 규제가 적용됐던 지역들이기 때문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인한 아파트값 영향이 거의 없고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반포 한강변 단지를 중심으로 과열양상을 보여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새롭게 지정된 서초구와 용산구, 송파구 등 타 자치구에선 아파트 평균 매매금액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원성동 이편한세상 특히 거래가 뚝 끊긴 서초구는 3월 27억5355만원에서 4월 20억2753만원으로 떨어졌다. 서초구 거래량은 같은 기간 603건에서 32건으로 감소했다.